아이가 물이나 우유를 마시기 거부하거나 먹는 것을 싫어하거나 이유 없는 짜증이 많아졌을 때는 입안에 구내염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이 찢어져있거나 무언가 닿으면 아프기 때문입니다.
구내염이라고 해도 물리적으로 무언가로 입안을 손상시켜 생긴 것 일 수도 있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도 있고, 충치나 음식, 약의 알레르기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증상
*고열 발생
바이러스성 구내염의 대표적인 예는 "헤르판지나 구내염"과 " 헤르페스 구내염"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오고 통증이 강한 물집이 여러 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액이 묻은 수건이나 장난감 등으로 감염됩니다.
-헤르판지나 구내염은 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이 오르고, 1~4일간 증상이 계속됩니다. 목의 안쪽이 붉어졌거나 작은 물거품이 있거나 궤양의 증상이 보입니다.
목이 아프고 식욕이 없거나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두결막열이라고 불리는 것은 일명 눈곱 감기로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여름에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고열이 2~3일 계속되고, 목 안이 붉어지고, 통증이 심하며 기침이 나옵니다.
또한 하얀 눈이나 눈꺼풀의 뒷면이 붉어지고, 눈곱 등이 나기 쉬워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콧물이 나오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과 발에 발진
구내염은 수족구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구내염은 입 안쪽에만 염증이 생기지만, 수족구는 입안뿐만 아니라 손발, 팔꿈치, 무릎에도 통증이 있는 물집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38도 이상의 열이 나오는 것은 드뭅니다.
비말 감염(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흡입), 접촉 감염(피부 접촉이나 수건 공유 등), 대변 감염(감염된 사람의 변을 통한 경구 감염)이 많아 감염 후 3~5 일 정도까지의 사이에 수포성의 발진이 나옵니다.
발진 자체에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흰 우유 찌꺼기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경우
구강 칸디타라고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진균이 원인입니다. 혀와 뺨 안쪽, 구개 등의 점막에 흰 우유의 찌꺼기 같은 것이 붙어있습니다. 문질러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픔은 없지만 우유나 물 마시기가 어렵거나 무리하게 하려고 하면 출혈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애프터성 구내염 또는 카타르성 구내염이 의심됩니다.
-애프터성 구내염
가장 흔한 구내염입니다. 작은 흰 둥근 반점이 입안 어디든 발생합니다. 발생한 곳에 음식이나 치아가 닿으면 매우 아프므로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카타르성 구내염(홍반성 구내염)
명확하지 않은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통증이 별로 없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증상이 악화되면 점막이 부어 오르거나 하얗게 갈라지면서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구강 안쪽을 손상시켜 버린 것으로, 거기에 박테리아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장난감을 씹고 빨거나 넘어져서 바닥에 부딪히거나 손가락을 빨고 입안을 긁거나 또는 아기들은 무엇이든지 입안에 넣고 싶기 때문에 구강 안쪽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또 유아나 기관에 다니는 아이들은 서둘러 먹고 뺨을 씹어 버리는 경우나 뜨거운 것을 먹어 화상을 입거나 얼굴부터 넘어져 치아를 부딪치거나 치과 교정을 하고 있는 경우는 기구가 부딪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린 후나 수면 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하고 있을 때는 구내염에 걸리기 쉽고 염증도 빨리 진행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방법과 예방
구강 안쪽이 손상되었어도 거기에 박테리아가 들어가지 않으면 구내염이 되지 않습니다. 입안이 다쳤을 때는 특히 주의하여 음식 섭취 후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여 구강 안쪽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괜찮습니다.
양치질로 소독하거나 연고를 환부에 도포하고 있으면 일주일~10일 정도로 안에 회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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