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상통화 뷰잉, 독일어 몇 마디의 힘 –
독일 집 구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들었다.
몇 달은 기본이고,
수십 번 뷰잉해도 안 된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그런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 영상통화 뷰잉 두 번 만에 집을 구했다. 입독 한 달 전 집 구하기 미션 성공!
📞 뷰잉이 잡혔을 때
뷰잉 일정이 잡혔다는 메일을 받고
진짜 손에 땀이 났다.
나는 독일에 있지도 않고,
영상통화 뷰잉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한 번의 인상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영상통화 뷰잉이 잡히면 영어로 진행 가능하다는 뜻이다”
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또 많이 들은 말이 있다.
“독일에서는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쓰면
집주인이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 독일어로 준비하자.
✍️ 내가 실제로 준비한 독일어 (종이에 써서 외움)
첫 번째 집 뷰잉 전날,
나는 종이에 독일어 문장을 직접 써서
옆에 두고 계속 연습했다.
완벽한 독일어가 아니라
존중 + 노력 + 감사
이 세 가지만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
🔹 시작 인사
Guten Abend. Vielen Dank, dass Sie sich Zeit für die Besichtigung nehmen.
안녕하세요. 뷰잉을 위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라인 뷰잉에 대한 감사
Ich bin derzeit noch in Südkorea, daher vielen Dank für die Online-Besichtigung.
저는 아직 한국에 있어서 온라인 뷰잉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일어가 서툴다는 말
Mein Deutsch ist noch nicht so gut, entschuldigen Sie bitte.
제 독일어가 아직 좋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첫 번째 집 뷰잉
첫 번째 집은
정말 너무 좋은 동네에 있었다.
영상통화로 뷰잉을 했는데,
현장에는 오프라인으로 뷰잉 중인
다른 팀(독일인으로 보였다)도 함께 있었고,
집을 보여주는 사람은
부동산 관계자 같았다.
집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뷰잉이 끝나고
“고맙다, 집이 마음에 든다”
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 답장은 오지 않았다.
이때 알았다.
독일 집 구하기는
생각보다 감정 소모가 크다는 걸.
🏡 두 번째 집 뷰잉 – 운명의 순간
두 번째 집은
동네는 좋았지만
위치가 조금 외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도
독일어 인사를 달달 외우며 대기했다.
영상통화가 시작되자
집주인 아저씨는
아파트 외관부터 보여주셨다.
- 건물 전체
- 주차장
- 1층에서 집까지 걸어 올라오는 길
- 집 안 구석구석
정말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나는 설명을 들으면서
중간중간 계속 이렇게 말했다.
Die Wohnung gefällt mir sehr gut.
(디 보눙 게펠트 미어 제어 굿)
집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진짜 이 문장,
계속 반복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Ja, verstehe.
Vielen Dank.
이 정도만 해도
내 느낌엔
👉 집주인 아저씨가 정말 좋아하시는 게 느껴졌다.
🙏 뷰잉 마무리 인사
뷰잉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Vielen Dank für Ihre Zeit und die ausführliche Erklärung.
시간 내주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inen schönen Abend noch.
좋은 저녁 보내세요.
통화가 끝난 뒤
같은 내용을 독일어 메시지로 한 번 더 보냈다.

📩 그리고 도착한 메시지
잠시 후,
믿기지 않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당신에게 임대하겠습니다.
독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순간
소리 안 지르려고
이를 악물었다.
🏠 세 번째 집 뷰잉 (하지만…)
이미 잡혀 있던
세 번째 집 뷰잉도 진행했다.
두 번째 집이
아직 계약 확정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집은
가구가 다 갖춰져 있어
확실히 편해 보였다.
다만,
- 거실에 엄청 큰 새하얀 소파
- 아이 둘과 함께 살기엔 현실적으로 부담
- 임대 기간이 명확하지 않음
이 점들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 결국 선택은 두 번째 집
다행히
두 번째 집주인이
정식으로 OK를 주셨다.
그래서
👉 두 번째 집으로 계약 조율 시작
세 번째 집은 정중히 바이바이,
마저 잡혀 있던 네 번째 뷰잉도 바로 취소했다.
✨ 마무리하며
이 경험으로 느낀 점은 분명하다.
- 영상통화 뷰잉은 불리하지 않다
- 독일어를 잘하는 것보다
- 하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 그리고 집 뷰잉에서는 이 한 문장이 정말 강력하다 (순전히 내생각)
- 👉 “Die Wohnung gefällt mir sehr gut.”
독일 집 구하기로
지금도 마음 졸이고 있다면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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